공연티켓 판매액 ‘역대 최대’라는데…대전은 40% 감소
[KBS 대전] [앵커]
올해 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대전은 40% 넘게 감소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공연 산업 자체가 수도권에 편중된 만큼 생존을 위해 특성화 전략과 접근 경로를 다양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에 있는 100석 규모 소극장입니다.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의 좌석 판매량은 주말에도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올 1분기 대전의 공연 티켓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39억 원으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동안 가장 적었습니다.
[이인복/대전소극장협회 회장 : "계엄 이후에 공연 경기는 굉장히 얼어붙었고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야 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야 (관람을) 하는데…."]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는 티켓 판매량이 늘며 전국적으로 역대 최대인 3천 2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더 커진 겁니다.
공연 산업의 수도권 편중도 문제이지만 지역에서는 관람 문화 자체가 실종된 데다 새로운 관람객마저 잘 유입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양다연/대학생 : "무슨 연극하는지도 모르고 공연장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대략적으로 금액대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조금 더 홍보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봐야겠다'는 인식 확산도 필요하지만, 관람객 유입을 위한 특성화 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연/대전대학교 공연예술영상콘텐츠학과 교수 : "대구의 '오페라 축제'처럼 고유한(대전만의) 브랜드 공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예술 융합형 실감 콘텐츠 축제나 청년들 창작극 중심의 도시형 연극제 이런 것들이…."]
여기에 인터넷 유료 관람 등 공연 접근 경로를 다양화 하는 것도 지역 공연 업계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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