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한가인 조롱 논란에..."특정인 따라하려는 의도 없었다" [mhn★인터뷰②]

이윤비 기자 2025. 5. 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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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핫이슈지'..."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이야"
"일상에서 공감대가 있는 캐릭터 만들려고 한다"
"오해가 되는 부분, 다음 회차에서 더 신경 쓴다"
"연기 계속 하고 싶다...오디션이나 섭외, 도전할 것"

이수지 "외모로 놀리는 것? 상처 아냐...웃기다는 말, 가장 좋은 칭찬" [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창작활동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풍자와 조롱, 개그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제 숙제이자 과제"

이수지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육즙수지' '오흔영 박사' 등 유명인을 패러디한 캐릭터로 주목받다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일상에서 접할 인물들을 패러디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 2월 공개된 '제이미맘' 영상은 대치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행한 몽클레르 패딩을 '손절템'(더는 입고 싶지 않은 아이템)으로 만들었으며, 차림새와 우아한 말투, 영어를 섞어 쓰는 화법까지 그대로 구현해 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수지는 '핫이슈지' 시작에 대해 "SNL 한 시즌이 10주 단위다. 끝나면 헛헛함이 몰려온다"며 "그동안 못 했던 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만든 채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디어나 캐릭터가 떠오르면 우선 콘텐츠로 만들어 놓고, 좋은 반응이 있으면 SNL에서 발전시켜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핫이슈지'를 통해 대치동 엄마 '제이미맘', 공동구매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요가 강사 '재클린', 무당 '백두장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수지는 "제이미맘은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등원시키는 엄마들의 모습에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후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인물의 말투나 성격 등은 허구지만 주변에 많이 물어보고 특징적인 부분을 극대화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 "슈블리맘은 SNS로 공구 영상이 자꾸 보였다. 백두장군도 새해가 되니 SNS에 자꾸 보이니 공감대가 있겠다 싶었다. 요즘에 뭐가 유행일지 계속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핫이슈지' 채널은 작가와 피디 등 4~5명이 함께 이끌어간다고. 이수지는 "다 같이 회의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주가 되는 것은 공감대다. 이어 어디서 본 것 같은 데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서로 자기 거가 재밌다고 설득한다. 그런 과정에서 힘을 더해 인물을 만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댓글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그는 "제이이맘의 착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며 "의상은 친구와 지인을 통해 빌렸다. 그래서 좀 작았다. 제이미맘 여름 버전에서 차 빼고 다 작다는 댓글이 있었다"며 웃었다.

패러디를 잘하는 만큼 평소 관찰력이 중요할 터. 이수지는 "실존 인물을 패러디할 때는 억양이나 톤, 습관 이런 것들을 따라 하려고 한다. 허구의 인물은 어떤 복장일지, 말투는 어떨지 끊임없이 상상해 본다"고 전했다.

이어 "누굴 만나든 어딜 가든, 사람들을 관찰하는 게 취미인 것 같다.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할 때도 뒤 테이블 얘기에 귀를 세우고 있다"며 "지금도 기자님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린쟈오밍을 꼽았다. 린쟈오밍은 KBS2 '개그콘서트' 코너 '황해'에서 선보인 보이스피싱 캐릭터다. 

그는 "가장 오래된 캐릭터이기도 하고 이수지라는 이름을 알린 캐릭터"라며 애정어린 모습을 보였다. 또 "엄마 캐릭터를 하면 어르신들이 알아봐 주시고, 제니를 통해 MZ세대를 표현하기도 했다. 제이미맘은 오히려 초등학생들이 저보고 돈 두 댓이라고 하더라"며 "그런 걸 보면서 다양한 연령대가 웃을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평만 있던 것은 아니다.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제이미맘'은 특정 연예인을 따라 했다는 조롱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수지는 "일상에서 이런 공감대가 있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특정인을 따라 하자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떠오르게 한다는 오해도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일단 다양한 분들께 웃음을 드리는 게 가장 먼저고, 그다음으로 오해를 최대한 줄이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없게끔 해야겠다는 것을 느껴 신경 쓰고 있다. 교훈을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시도를 할 때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 오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다음 회차에서 더 신경 쓰고 다듬는다"고 덧붙였다.

풍자와 조롱, 개그 그 사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터. 이수지는 "특정인을 따라 하려는 의도가 아니고, 풍자하려는 의도도 아니다. 일상에서 공감대가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시도하는 게 제 일인 거 같다"며 "창작활동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제 숙제이자 과제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수지는 댓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피드백을 얻는다고. 그는 "유튜브가 그게 좋은 거 같다. 구독자들이 원하는 걸 소통하면서 같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지는 최근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신병'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약 중이다. 자신의 장점으로 쉼 없이 계속 도전하는 것을 꼽기도.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드라마 잘 봤다고 말해주신다"며 "배우로서 칭찬을 받으면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지는 "앞으로도 예능뿐만이 아닌 오디션이 있거나 섭외가 있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는 정말 (연기) 훈련을 열심히 해서 엄마 역할을 맡아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씨피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핫이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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