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뒤집힌 관세 무효화 판결…시장은 예상했나[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 5.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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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법원의 엇갈린 판결이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흔들었다. 하루만에 뒤집힌 법원의 결정이 오히려 관세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03포인트(0.28%) 오른 4만2215.7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2포인트(0.40%) 상승한 5912.1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4.93포인트(0.39%) 오른 1만9175.8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전날 연방 국제통상법원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린 데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가지 대응 수단으로 관세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장 마감 직전 연방 항소법원에서 관세 정책을 무효화한 전날 판결의 효력을 항소심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놓으면서 증시 상승폭이 더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도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는 판결이 나올지 여부와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관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오히려 법원 판결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자문사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이날 항소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조언에서 "관세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할 다른 법적 수단들을 가지고 있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예상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엔 6% 넘게 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지만 상승폭이 줄면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정부효율부 업무를 마치고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을 발판으로 장중 한때 2% 넘게 올랐지만 0.43%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오는 30일)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가 완화되는 추세를 보일 경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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