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만 기다렸다"‥끝없는 줄 타오른 '민심'
[뉴스투데이]
◀ 앵커 ▶
사전 투표 첫날의 투표율은 19.5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는지, 사전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을, 양소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전국 3천 5백여 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
바쁜 출근길에도 시민들은 잠시 짬을 내 내일을 위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낮 12시, 서울 강남의 한 사전투표소.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 6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이곳 서울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점심시간을 맞아 투표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가득 줄을 섰습니다.
[조성빈] "지금 한 30~40분 기다린 것 같은데, 제 생각보다 사전투표하러 많이 오셨더라고요."
[김은서·조다빈·김송희·박채리] "급하게 뛰어 왔는데 줄이 생각보다 엄청 길어서 깜짝 놀랐죠."
[천일용] "참정권을 실현하고 싶어서 조금 더 일찍 오게 됐습니다."
내란 사태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
국민으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생업을 잠시 미룬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정지혜] "이번에는 꼭 투표를 해야겠다. 안 좋은 일도 있고 해서. 저희가 선거권이 있고, 그냥 묵인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전태석]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되고 주어진 권한을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쉽지 않아도 이번 투표는 꼭 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최유자] "인공관절 무릎 수술을 했어요. 투표는 꼭 하고 싶어요. 시민의, 국민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으신 분, 그런 분을 뽑고 싶어요."
한 표, 한 표, 먹고 살기 좋은 나라를 향한 바람도 담았습니다.
[신주환·남성우] "경제가 어려우니까 지금보다는 조금 더 체감될 수 있을 정도로 바꿔주실 수 있는 분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형준·이다현·이아라] "청년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펼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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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20880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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