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현대문학 거장’ 응구기 와 티옹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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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문학의 거장이자 우리나라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케냐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가 별세했다.
응구기는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케냐 토착어인 '기쿠유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아프리카인의 시각과 언어로 쓰인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의 대륙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16년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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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 인연… 故 김지하에 매료

응구기의 딸 완지쿠 와 응구기는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희 아버지가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 충만한 삶을 사셨고, 훌륭한 투쟁을 하셨다”고 밝혔다.
응구기는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케냐 토착어인 ‘기쿠유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아프리카인의 시각과 언어로 쓰인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의 대륙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표작인 소설 ‘피의 꽃잎들’, ‘까마귀의 마법사’, 비평 에세이집 ‘마음의 탈식민지화’ 등으로 지배층을 비판하고 언어가 민족의 생명력을 어떻게 좌우하는지 풀어냈다.
한국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그가 ‘제임스 티옹오’라는 영어 이름을 버리면서 기쿠유어로 처음 집필한 작품 ‘십자가 위의 악마’는 한국의 시인 고(故) 김지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에 한국을 찾은 그는 연세대 강연에서 ‘십자가 위의 악마’가 김지하의 풍자시 ‘오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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