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8만원 고양이 개인 비서 구해요”… 英 기업이 내놓은 이색 채용 공고

이원지 2025. 5.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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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기업이 고양이를 관리하는 개인 비서를 채용하는 공고를 내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의 한 기업이 고양이를 관리하는 개인 비서를 채용하는 공고를 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런던의 항공기 매매 중개 플랫폼 에이비아마켓은 지난 15일 회사 사무실 고양이 '제리'를 돌보는 비서를 뽑는 구인광고를 냈다.

제리는 이 회사 대표인 빅토르 마르티노프의 반려묘다.

제리의 비서가 되면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신선한 우유와 사료를 챙겨주고, 매일 털을 손질하는 등 제리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제리의 휴식을 위해 사무실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고, 매달 한 번씩 백화점에서 새 장난감을 사야 한다.

회사 측은 주 40시간 근무할 1~2명의 지원자를 찾고 있으며, 경력에 따라 시간당 65파운드(약 12만원)에서 100파운드(약 19만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마르티노프는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출장이 잦아지자 제리를 사무실에 데려오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 모두 제리를 쓰다듬고 싶어 하고, 제리는 직원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준다”며 제리 덕분에 사무실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영업팀 팀원들은 하루를 시작할 때 행운을 빌며 제리를 쓰다듬는 아침 루틴을 갖고 있다고 한다.

마르티노프는 “제리가 항공기 구매를 성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며 “항공기 협상 중 제리가 고객 무릎 위에 뛰어올랐는데, 알고 보니 이 고객은 고양이 애호가였고, 제리 덕분에 협상장 분위기가 누그러지면서 거래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공고를 내자마자 250명이 넘는 지원자가 회사에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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