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어린나이 해외진출, 국대 감독의 생각은? [초점]
여자대표팀 신상우 감독의 조언 "결국 경기 뛰어야"
[인천=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녀 가릴 것 없이 한국 축구의 최근 트렌드가 '어린 나이에 해외 진출'이다. 수없이 많은 남자 선수들은 물론 여자 선수들 역시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해외에 나가고 있다.
이른 해외 진출의 장점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국가대표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1차전을 치르고 6월2일 오후 7시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2차전을 벌인다.
여자대표팀은 현재 세대교체 과정 속에 지소연과 같은 베테랑과 여전히 17세의 케이시 유진 페어, 19세의 정다빈 등 어린 선수들이 함께 섞여있다.
29일 콜롬비아전 기자회견에서 여자 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세대교체를 한다고 바로 되는건 아니다. 20세 이하 대표를 했던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각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다. 이영주 등 고참 선수들과 융합을 시키면 제가 색깔을 내는데 좋을 것이다. 한번에 색깔을 내긴 어려워도 1,2차전 경기에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경기장에서 부딪치고 느꼈으면 한다. 느끼다보면 자연스레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제 색깔도 나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주장 이영주는 "많은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배 선수들이 후배들이 좋은 기량을 낼 수 있게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노력한다. 서로 노력하고 있어서 녹아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한국 축구는 어린 선수들의 굉장히 많은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잉글랜드에 김지수(브렌트포드),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QPR), 스페인의 김민수(지로나), 독일의 이현주(하노버96) 등 10대때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고 아직 20대초반인 엄지성(스완지), 양민혁과 권혁규(셀틱), 이한범(미트윌란), 고영준(파르티잔), 이영준(그라스호퍼) 등도 있다.

여자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21세인 김신지가 AS로마(이탈리아)에서 뛰고 동갑인 전유경은 노르웨이 몰데FK에서 뛴다. 여기에 미국에서 자란 장서윤(예일대),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 시티) 등도 있어 조금씩 어린 선수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남자 축구 김천 상무 코치는 물론 여자축구 프로팀 감독 등을 역임하며 남녀 축구 모두에 이해가 높은 신상우 감독. 그에게 최근 남녀 가릴 것 없이 잦아지는 어린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신 감독은 "단점보다 장점이 크다고 본다. 해외를 나가면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들과 훈련하다보면 투지 부분에서 성숙해서 대표팀에 오더라"라며 "물론 단점도 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가다보니 경기를 선발보다는 교체로 적은 시간만 뛴다. 지소연 등 나이가 있는 선수들의 경우 해외에서 뛰어도 주전으로 뛰는데 어린 선수들은 경기출전시간이 적다"며 "결국 본인들이 노력해서 주전 경쟁을 이겨야한다. 선수가 출전시간이 적고 경기를 뛰지 못하면 경기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대표팀 전력에 손실"이라면서 경계하기도 했다.
결국 어린 나이에 해외에 가서 큰 무대를 경험하는 것 자체로 도움은 되지만 선수는 결국 경기를 뛰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응 실패, 기량 문제 등으로 주전 경쟁을 이기지 못하면 이른 나이에 해외 진출을 할 정도의 재능을 가졌음에도 오히려 또래보다 성장이 뒤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것이 옳은지 알수는 없다. 시간이 답해줄 것이다. 분명한건 이른 나이에 해외를 가는 기회를 얻었다면 그 기회를 소중히 활용해야 본인과 한국 축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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