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35만원 벌고도 ‘지갑 닫은’ 대한민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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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의 총소득이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 역시 4분기 연속 늘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감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이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하며 7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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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의 총소득이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 역시 4분기 연속 늘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감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이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성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7% △사업소득이 3.0% △이전소득이 7.5% 증가했다. 근로소득 증가는 임금근로자 수가 20만6,000명 늘어난 것과 함께 1~2월 명목임금 상승률(5.1%)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소득은 소매판매액지수 상승(1.7%) 덕분에 증가했고, 이전소득은 국민연금 인상, 육아휴직급여 확대 등 정부의 제도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 특히 공적이전소득은 9.9% 증가하며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2.1%)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2.3% 증가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세금·이자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4.5% 늘었고, 흑자액도 12.3% 증가했다. 흑자액이란 소득에서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금액이다.
◆생필품 소비 늘었지만…자동차·의류 등 ‘큰 지출’ 줄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5만 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하며 7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명목 지출은 늘었지만, 체감 물가가 이를 상회해 실제 소비 여력은 줄어든 결과다.
소비 내역을 보면 주거·수도·광열(5.8%), 식료품·비주류음료(2.6%), 음식·숙박(2.1%) 등 생존에 필수적인 지출 항목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구입(-12.0%) △의류·신발(-4.7%) △주류·담배(-4.3%) 등 비필수·준내구재 소비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교육 지출도 0.1% 감소했으며, 학원·보습교육비 역시 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 심화…1분위는 ‘소득 줄고 지출 늘고’
소득 수준별로 보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 대비 하위 20% 소득 비율)은 6.32배로, 전년 동기(5.98배)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6.45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은 1.5% 감소, 처분가능소득은 3.6% 줄었다. 그럼에도 소비는 오히려 증가해 평균소비성향은 147.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위 가구 구성의 변화도 눈에 띈다. 자영업자나 고령자 가구 비중은 줄어든 반면, 무직자와 저소득 근로자 가구가 늘면서 전체적인 소득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 “소득 회복세에도 소비 부진, 경기 체감 낮아”
전문가들은 소득 증가가 고용 개선과 정부의 이전소득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소비 부진은 경기 회복 체감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올해 1분기 가계 총소득이 7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고용과 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특히 실질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점은 민간 소비 여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실질 소비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뜻하며, 경기 회복세가 실생활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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