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2회 연속 아시아육상선수권 금빛 점프

김지섭 2025. 5. 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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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바르심 없어 무난하게 우승 달성
우상혁이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 기록으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구미=뉴스1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금빛 점프를 했다.

우상혁은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 탓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고 트랙과 필드가 흠뻑 젖었지만 우상혁은 경쾌한 몸놀림으로 2m15, 2m19, 2m23,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결선에 출전한 13명 중 2m26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신노 도모히로(일본), 두 명뿐이었다. 신노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2m26을 넘었다. 1, 2위는 2m29에서 갈렸다. 우상혁은 2m29도 1차 시기에 넘은 반면 신노는 2m29에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이 2m23을 넘고 있다. 구미=뉴시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33으로 바를 높였지만 세 차례 다 실패했다. 2023년 방콕 대회에서 2m28을 넘고 우승한 우상혁은 안방에서 치른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맞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적수가 없었다.

아울러 우상혁은 3회 연속(1991년 쿠알라룸푸르, 1993년 마닐라, 1995년 자카르타) 우승한 이진택(한국) 이후 30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에서도 1위를 차지한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최다 타이인 개인 통산 3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점퍼는 우상혁과 이진택 뿐이다.

이제 우상혁은 9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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