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쥔 中 국방, 아시아 안보회의 불참…"미국과 대치 회피"

이재준 기자 2025. 5. 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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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난 뒤 회담장을 나서는 모습. 2024.05.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둥쥔(董軍) 국방부장이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제22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5월30일~6월1일 )에 불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방부장을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여시켰지만 올해는 둥쥔 국방부장이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아시아 안보회의에는 인민해방군 국방대학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둥쥔 국방부장은 지난해에는 아시아 안보회의에 출석해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동한 바 있다.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미중 대표단이 회담할 가능성에 관해선 확인하지 않은 채 "중국은 미중 군사관계를 대단히 중시하며 다양한 레벨에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는 현지에서 둥쥔 국방부장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1월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중 강경파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2007년부터 군대표단 아시아 안보회의에 파견했다. 인민해방군 부참모장 등을 보내다가 2011년 이후는 군사외교를 담당하는 국방부장으로 격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미중 간 고위급 안보대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했지만 대면은 없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 구축한 실무급 군사협의도 중단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해군 사령원 출신인 둥쥔 국방부장은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혹시 모를 예측 불허의 사태에 대비해 이번 싱가포르행을 보류하고 대기 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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