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장한 가로변 쓰레기통…의견 ‘분분’
[앵커]
한때 깨끗한 거리를 만든다며 여러 지자체에서 가로변 쓰레기통을 치웠는데 요즘 이게 다시 설치되고 있습니다.
쓰레기통이 없어 생기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며 찬성하는 반응도 있지만 일관성 없는 행정에다 비용 문제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 한편, 작업자들이 새로 제작된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의 투입구가 구분된 가로변 쓰레기통으로 다음 달 말까지 경기 성남 일대에 천5백 개가 새로 설치됩니다.
[한현석/성남시 자원행정팀장 :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색깔을 달리해서 제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정용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일부 투입구를 약간 작게 만드는…."]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가정이나 생활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면서 한때 가로변 쓰레기통 자체가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 지자체도 이번 쓰레기통 제작과 설치에 12억 원을 썼습니다.
[한주영/성남시 분당구 : "왔다갔다 산책하면서 이런(모퉁이) 곳에 두고 가거나 화장실을 두고 가시거나 하는 문제가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은 설치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수거와 순찰 인력 등 유지관리에 시가 책정한 비용은 연 15억 원가량, 이 비용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들어갑니다.
일관성 없고 성급한 행정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준배/성남시의원/성남시의회 제300회 본회의 제1차 : "36개소에 시범 설치를 진행해 왔지만 효과 분석과 시민 의견 수렴 없이 1500개라는 대량을 한꺼번에 설치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에 다시 등장한 쓰레기통.
과거 '공유지의 비극'이 재현될지, 도시 미관과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 적절한 쓰임새를 가질지,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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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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