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회장 1심서 징역 3년

백인성 2025. 5.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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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1심에서 일부 유죄가 인정된 건데요.

오늘(29일) 판결 내용, 백인성 법조전문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타이어 등을 거느린 한국앤컴퍼니의 조현범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200억 원대 규모의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023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 나머지 혐의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조 회장은 실형 선고와 함께 다시 법정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조 회장이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리한에 계열사 자금 50억 원을 별다른 담보 없이 빌려줬다며, 특가법상 배임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또, 개인 사용한 5억 원대 법인카드 대금과 함께 이사 비용 등을 계열사에 떠넘기고, 개인 용도 차량 다섯 대를 한국타이어 명의로 구입하거나 빌리는 등의 업무상 배임 혐의도 상당수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가 계열사로부터 원자재를 비싸게 사들여 약 131억 원의 손해를 보게 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조 회장은 효성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입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깊이 반성한다"며 "기업 경영의 프로세스를 바로잡고 가장 투명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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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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