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도 국내투자 줄이고 해외주식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글로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내년도 자산별 목표비중을 국내 주식 축소, 해외 주식 확대로 정했다.
기금위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6년~203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이번 기금위는 장기 기금운용 방향의 기준인 기준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비중 65%를 반영했다. 장기수익 극대화를 위한 2030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기금위는 이날 2026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도 의결했다.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14.4% △해외주식 38.9% △국내채권 23.7%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5.0%로 결정됐다.
올해 말 목표자산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였는데, 국내주식을 0.5%p 줄이고 해외주식은 3%p 늘렸다. 국내채권도 26.5%에서 2.8%p 줄였다.
기금위는 이날 기금운용본부의 내재화된 해외채권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채권의 직접운용을 확대해 운용 수수료 절감 및 투자 효율을 제고하도록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40%~80%에서 30%~80%로 조정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채권 위탁운용 비중은 약 42.8%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외 주요 기관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관세 등 이슈로 글로벌 투자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면밀한 시장 분석과 신속한 대응 여하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기민한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금개혁에 따라 기금이 현행 56년에서 최대 71년까지 유지되는 등 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며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향후 기금위에서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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