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도 내 선거처럼" 지방선거 후보군 총출동
예정에 없던 이번 대선을 자기 선거처럼 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내년 이맘때 후보가 되려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인데요.
소속 정당이 여당이 되느냐가 걸려있는데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얼굴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더욱 열심이라고 합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각 당 충북선대위의 유세를 빠짐없이 채우는 주축은 도의원과 시군의원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후보군입니다.
김영환 현 지사가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의 대항마를 선대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둔 이장섭 전 국회의원과,
◀ INT ▶ 이장섭/전 청주 서원 국회의원(민주당)
"충북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가 저로서는 최대의 고민이고 또 연구 과제이긴 하지만요.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이재명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충북의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도종환 전 장관까지 소위 친문, 친명 없이 충북 곳곳을 다니게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때 영입된 신용한 교수는 유튜브를 통한 고공전에 투입됐고, 현직 단체장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는 투표 참여 독려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선을 채워 다음에는 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국민의힘 소속 조길형 충주시장도 최근 SNS를 통해 꾸준히 시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이범석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의 차출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박완희 청주시의원,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허창원 전 청주시장 경선 후보 등이 유세 현장과 조직 관리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무주공산이 될 충주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에 노승일, 맹정섭, 김경욱, 박지우, 국민의힘 정용근, 김상규 등 무게 있는 유력 주자들이 유세를 주도하며 선거전을 달구고 있습니다.
현직 도의원이나 시군의원, 또 그들에게 도전장을 낼 후보군의 경쟁은 더욱 뜨겁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가장 오래 유세 현장을 지키고 있는데, 바로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이상조/청주시의원(국민의힘)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특별히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시·도의원님들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선도 내 선거처럼,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소리 없는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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