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콘크리트 화분’ 설치

류인하 기자 2025. 5. 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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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급발진 등 사고 대비
기존 철제 펜스 모두 철거

광화문광장 일부구간을 둘러싸고 있었던 철제 안전펜스가 모두 철거된다. 그 자리에는 특수 콘크리트 소재의 화분 120개가 자리잡는다.

서울시는 차량 급발진 등 돌발사고에 대비해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안전펜스 300개를 철거하고, 28일부터 31일까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재질의 화분 120개를 도로 경계석 상부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화분은 길이 1.85m, 폭 0.55m, 높이 0.7m 크기로, 1개당 무게는 1.3t에 달한다. 강섬유와 철근을 사용해 인장강도를 높임으로써 차량 충돌 시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과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의 높이는 19㎝로, 차량 돌진 등 각종 돌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난해 7월부터 관련부서 간 협업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최적화한 화분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화분에는 사루비아, 구절초, 은사초 등 초화류 12종 6400주와 관엽류 4종 470주 등 다양한 계절식물을 심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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