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났나? 애런 저지와 정면승부는 NO! LA 에인절스, 2회 연속 고의사구로 '저지 봉쇄 작전' 가동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론 워싱턴 LA 에인절스 감독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봉쇄했다.
저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1회부터 LA 에인절스는 애런 저지와 승부를 피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를 상대로 론 워싱턴 감독은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저지는 배트 한 번 휘두르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저지가 1루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동안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2회 2사 2,3루, 다시 타석에 들어선 저지를 상대로 에인절스 벤치는 또다시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두 번째 고의사구가 선언되며 만루가 되자 저지는 론 워싱턴 감독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워싱턴 감독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워싱턴 감독의 선택은 일단 효과를 봤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코디 벨린저가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시속 89.2마일(약 143.5km) 슬라이더에 뜬공으로 물러나며 에인절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저지는 5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의사구로 두 차례 출루한 저지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는 침묵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율은 0.395에서 0.391로 소폭 하락했다.

저지는 올 시즌 투수들에게 그야말로 '악몽' 같은 존재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는 더욱 치명적이다. 저지는 득점권에서 타율 0.450(40타수 18안타)을 기록 중이며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0.395), 안타(81), OPS(1.277)모두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었다.
시리즈 첫 경기였던 26일에는 2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27일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추가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저지를 막는 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워싱턴 감독이 그를 필사적으로 피하려 한 이유는 분명했다.

한편 양키스는 1회 앤서니 볼피의 희생플라이로 폴 골드슈미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고, 이 1점이 결국 결승점이 됐다. 이후 양키스는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스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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