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장관 “정부소속 과학자, 의학저널에 논문 못 싣게 할 것”

백신 음모론을 신봉하는 등 ‘비과학적 행보’로 비판받아 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 소속 과학자들의 저명 의학저널 논문 게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팟캐스트 방송 인터뷰에서 정부 소속 과학자들이 랜싯,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JAMA를 비롯한 의학저널에 논문을 내는 일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이들 의학저널이 제약회사들에 조종당하고 있다며 “그들은 모두 부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국립보건원(NIH),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청(FDA),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들도 “제약산업의 꼭두각시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대안으로 보건복지부가 자체적인 저널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지목한 세 곳의 의학저널은 모두 1800년대 만들어진 학술지로, 전 세계에 의학 연구 결과를 보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중보건 전문가인 애덤 개프니 하버드 의대 교수는 “연구자들에게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승인을 받는 저널에만 논문을 싣도록 강요하는 것은 세금으로 이뤄진 연구의 법적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취임 후 미국에 유행하는 홍역의 원인이 영양 부족이라거나,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등 의학계의 정설을 부정하는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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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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