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임기제·현역과정 ‘군번만 3개’”…육군 부사관학교 최정예 전투부사관 341명 탄생

정충신 선임기자 2025. 5.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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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김선호 국방 장관 직대 주관 임관식
박혜화 하사 국방부 장관상 영예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도 눈길
김선호(맨 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9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1기 부사관 임관식을 주관한 뒤 임관자 대표 장재윤 하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가 될 341명의 최정예 전투부사관이 힘찬 구호와 함께 임무 완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군은 29일 부사관학교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25-1기 민간·장기복무·군장학생·현역·예비역과정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에는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 임관자 가족·친지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인 신분에서 부사관에 지원하는 ‘민간과정’ △특임보병·드론·의무 등 군사특기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에 선발되는 ‘장기복무과정’ △군 가산 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가 지원하는 ‘군장학생과정’ △병사로 만기 전역한 예비역 또는 현역 복무 중인 병사가 지원하는 ‘현역과정’ △장교·부사관으로 중·단기 복무 후 전역한 예비역이 지원하는 ‘예비역과정’ 등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과정별로 3~12주간 이어진 양성교육 기간 이들은 제식, 사격, 유격, 각개전투, 분·소대 전투 등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전투기술과 지휘 능력을 숙달하며 소부대 전투 전문가로 거듭났다.

김선호(맨 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9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1기 부사관 임관식을 주관한 뒤 임관자 대표 장재윤 하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방부 전통의장대와 육군 의장대의 축하 공연으로 포문을 연 행사는 △국민의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축사 △기념사진 촬영 및 교관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 배병섭·조만영·홍기봉 옹은 신임 부사관의 어깨에 계급장을 손수 달아주며 위국헌신의 자세로 복무할 것을 당부해 의미를 더했다.

임관식에서 영예의 국방부 장관상은 박혜화 하사가 차지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서연·이우진·변정현·정윤제·송영웅 하사가 받았다.

29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1기 부사관 임관식 중 신임 부사관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 하사는 “부사관학교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운 육군 부사관으로서 선배님들이 이어온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라는 명예와 역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관식에선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대를 잇는 병역명문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지후·최현서·장현세 하사는 6·25 참전용사 후손으로 선조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육군 부사관의 길을 택했다. 장윤석 하사는 먼저 군문에 들어선 아버지와 형·누나의 뒤를 이어 육군 부사관의 길을 걷는다.

김진호·박준홍 하사는 병사·임기제 부사관에 이어 현역과정 부사관으로 임관하며 3개의 군번을 보유하게 됐다. 박 하사는 “군은 나를 한층 더 성장시킨 의미 있는 곳이었다”며 “계속 성장하기 위해 다시 육군 부사관을 지원했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병역자원 감소, 초급간부 지원율 하락 등으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가 흔들리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와 군을 위해 청춘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다짐한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희망과 비전이 있는 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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