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도 안 먹히는 내수…닫힌 지갑에 자영업자들 '비명'
[앵커]
0%대 성장은 과거 경제위기 때나 볼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만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건데, 특히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사람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자영업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물가가 오른 걸 빼면 소비는 오히려 뒷걸음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감소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김연경·김유리/회사원 : 옷 사거나 여가생활 같은 데서 소비가 많이 줄은 것 같긴 해요. 옛날에는 사계절 옷을 샀다면, 지금은 여름 뜨거울 때만, 겨울 추울 때만…]
[박재운/회사원 : 회식하더라도 1차만 간단히 하고 돌아가자 이런 분위기가 강해져서. 술 마시는 것도 줄었고…]
매출을 회복하지 못한 자영업자는 결국 폐업을 택합니다.
[A씨/홍대 옷가게 운영 : 작년 하반기 겨울 있잖아요. 그때부터 완전히 딱 느낌이 체감적으로 느껴져요. 지금 이제 나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매장을 내놓은 상태이고요.]
오늘(29일) 한국은행의 0%대 성장 전망엔 이같은 내수 부진도 반영됐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1/4분기 (민간소비) 실적이 부진했던데다 2/4분기 회복세도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임에 따라서 성장률을 0.15% 정도 낮추는 것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장기 침체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 요구는 전보다 커졌지만, 잇따른 금리 인하가 소비나 투자를 촉진하기보단 부동산 등 자산가격만 자극할 거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권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이번주까지 17주째 상승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를 너무 많이 빨리 낮춰서 유동성을 더 공급하게 될 경우에는 경기 부양보다 주택가격이라든지 이런 자산가격으로 흘러 들어가서 저희가 코비드 때 했던 그런 실수를 다시 반복할 가능성도 굉장히 큽니다.]
가계대출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 7월 규제 도입 전 막차 수요까지 겹치며 은행 모바일앱에선 아침부터 하루 한도가 바닥나는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과 집값 상승 사이에서 새 정부와 한은이 어떤 정책 공조를 펼칠지도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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