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파업 이틀째…운행 중단에 불편·혼란 커져
[앵커]
경남 창원에서는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이틀째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노사의 임금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등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버스 정류장 앞, 임차 택시가 줄지어 있습니다.
창원 시내버스의 95%인 660여 대가 이틀째 운행을 멈추자 창원시가 마련한 택시들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노선만 운행해 당장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창원 시민 : "원래 110번 타고 가야 되는데 버스 놓치고, (임차 택시는) 너무 경로가 제한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불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대체버스가 투입됐지만 배차 간격은 평소보다 2~3배로 늘었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혜빈/경남 창원시 : "어제 버스를 기다렸는데 40분인가 50분 기다려도 안 와서 소답동에서 '누비자'(공공자전거) 타고 왔거든요.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는 (자전거로) 움직이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서."]
실제로 출퇴근 시간대 공공 자전거 이용 현황을 비교하면 파업 뒤 이용 대수가 1.34배 늘었습니다.
시내버스 노사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임금 8.2% 인상과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정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실질 급여 인상 폭이 20%를 넘기게 된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사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대통령 선거 이후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지만, 워낙 입장 차가 커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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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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