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산조의 고요함과 록의 격렬함이 어우러지면 어떤 음악이 될까.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이며, 세계가 사랑하는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인 김보미. 국악과 록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두 장르에서 창의적인 궤적을 그려 온 저자가 독특한 음악 여정을 들려준다.
독창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북하우스 제공
이 책에는 중학교 때 처음 해금을 접했던 순간부터, 자신만의 해석을 찾아 나섰던 해금 산조 연주, 독창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잠비나이 밴드의 탄생,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가 빚어내는 거칠고 깨지는 듯한 음의 세계,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잠비나이 공연 등 해금이라는 작은 악기를 통해 조율해 낸 30년 간의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한 젊은 예술가가 자신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 하나의 악기로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 소리와 침묵을 오가는 예술적 탐색, 음악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내적 경험 등을 정직한 언어로 들려준다.
또 잠비나이가 세계 최대 규모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SXSW, 코첼라,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에 모두 초청될 정도로 해외에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는 포스트록 밴드가 되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