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울산 모든 전통시장에 비상소화장치 설치
지역 41곳 전체 설치 완료키로
대형화재 예방·초기진화 도움 기대

울산지역 전통시장 내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이 낮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6월까지 지역 모든 전통시장에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될 전망이다.
2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소화장치 12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24개를 추가 도입하며 총 2억9,000만원을 들여 6월까지 전통시장 41개소에 모두 비상소화장치를 갖춘다.
지난 2020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울산지역 전통시장 40개소 중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16개소에 불과해 화재 대응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설치율은 40%로 전국 평균인 50%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비상소화장치는 전통시장이나 상가 밀집지역 등 도로가 협소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용하는 초기 화재진압용 장비다. 최대방수량은 분당 175ℓ, 호스 길이는 100m로 소화전에 결합해 사용한다. 화재발생 시 시장자율소방대에서 초기 화재진압에 사용하도록 권고된다.
전통시장의 경우 불이 급속도로 확산돼 대형화재 확대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1월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점포 227곳이 전소돼 65억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9시간만에 진화됐다.
울산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 전통시장에 비상소화장치 설치를 늘렸다.
현재 지역 시장 25곳 시장 대부분에는 1~2개의 비상소화장치가 규모와 공간에 따라 설치된 상태다. 신정상가시장과 구역전시장에는 각각 5개, 4개가 설치됐다.
나머지 16개 시장도 여건을 고려해 곧 설치를 앞두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시장은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초기진화가 상당히 중요하다. 비상소화장치 설치 예정 공간에 상인들이 장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협조가 안 되기도 한다.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서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 울산 농수산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수산물종합동 1개동이 전소하는 등 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