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달라도 땀·열정으로 하나된 우리"…경주디자인고 댄스동아리 무대

경주디자인고등학교 댄스동아리가 다문화 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학교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이 동아리는 체육대회 무대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교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댄스동아리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 학생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이 동아리는 '춤'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초에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한껏 발휘해, 완성도 높은 군무와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속도감 있는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을 펼친 동아리원들은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빛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댄스쇼를 넘어, 댄스를 통한 연대와 소통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동아리 활동은 철저히 학생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안무 구성과 음악 선정, 연습 스케줄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며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학년 실내건축과에 재학 중인 시모나 부장은 동아리를 이끄는 중심 인물로, 구성원 간의 조화를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시모나 학생은 "문화가 달라도 함께 땀 흘리며 맞춰가는 과정이 정말 값지다"며 "서로를 존중하며 만든 무대가 더 큰 감동으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주령 지도 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연습과 운영을 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며 "무대 위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교육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주디자인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예술적 재능이 자유롭게 발현될 수 있도록 댄스동아리를 비롯한 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