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소통 강화 나선 삼성바이오·셀트리온...신속·투명한 현안 공유 강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주주간담회를 통한 소통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기업분할(삼성바이오로직스)과 미국 사업 변수(셀트리온)에 대한 입장 발표에 나선 바 있다. 두 사안 모두 향후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4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현장 행사를 진행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4시30분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양사의 주주 소통행보는 최근 각 사별 발표한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배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발표한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 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과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 각 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직접 이번 분할의 개요 및 배경과 일정, 향후 성장 전략등을 발표한 뒤 주요 질문과 답변 및 현장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등의 개발 사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 두 사업을 분리해 독립적인 시장의 평가를 받음으로써 보다 명확한 가치 산정이 가능하게 하고, 투자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분할 시 실제 주식 배분 방식 △향후 주가 흐름 전망 △분할을 통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 등 소액주주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기존 주주들은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대 0.3496087의 비율로 각각 교부받게 된다. 정수로 떨어지는 부분은 주식으로 지급되지만, 소수점 단위는 단주(1주 미만의 주식)처리되고, 해당 주식은 분할비율에 맞춰 삼성바이오로직스 변경상장 첫날의 종가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주의 재상장 첫날의 종가로 환산해 현금 지급 예정이다.
유승호 부사장은 향후 주가 흐름과 관련해 "다양한 시장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양사가 각자의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잠재 리스크 해소 등을 통한 사업 안정성과 가치 제고를 실현해 양사 모두 시장으로부터 보다 합리적이고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분할을 통한 주주 이익 제고 면에서는 분할을 통해 주주들이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춘 보다 유연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보다 명확하고 효율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과 관련해 신속하면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에 충분한 정보를 성실히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승호 부사장은 "분할의 배경과 목적,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주주 여러분께 설명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NDR 및 콘퍼런스 등을 통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1시간 가량 만에 마무리 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셀트리온 간담회는 오후 6시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행사 형태 특성상 주주들의 현장 질의가 줄을 이은 것이 배경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5일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미국 약가 인하와 의약품 관세 인상과 관련된 우려에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미국 시장 주력 상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짐펜트라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데 대한 우려에 현장 질의 역시 줄을 이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짐펜트라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 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연간 매출 목표 역시 7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현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등재되면 처방이 곧바로 될 줄 알았지만,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신약은 보험사 리스팅이 필요한 탓에 예상보다 매출 발생에 시차가 발생한 것이 배경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참여하진 않았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기우성·김형기 부회장 등이 현장을 지키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와 실적 우려 불식, 무상증자와 그 배경, 향후 짐펜트라 매출 전망 등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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