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30여 곳에서 산불…주민 대피령에 원유생산 차질도

캐나다 곳곳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원유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와브 키뉴 주총리는 현지시각 28일 기자회견에서 산불 상황으로 인한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매니토바주 북부 광산 마을 플린 플론과 원주민 마을의 주민 등 약 1만7천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키뉴 주총리는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기억하는 한 매니토바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피"라고 말했습니다.
산림이 울창한 매니토바주는 산불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매니토바주 삼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산림 약 20만헥타르가 불에 탔는데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피해 규모의 세 배 수준에 이릅니다.
매니토바주 외에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 서스캐처원, 온타리오 등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전역에 발생한 산불은 총 134곳으로, 이 중 절반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 확산 중입니다.
특히 캐나다의 석유생산 거점 도시인 앨버타주 포트 맥머리 인근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원유와 가스 생산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포트 맥머리에서 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치퍼와이언 호수 근처에도 불길이 번지자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채굴기업인 세노버스 에너지는 인근에서 운영 중인 원유 생산 시설에서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앨버타주 정부는 아직 치퍼와이언 호수에 발생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인근 주민들에게는 필요시 한 시간 내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앨버타주 중남부의 스완힐스 지역에서도 산불로 주민 약 1,200명이 대피했으며, 지역 원유 회사인 애스펜리프 에너지는 당분간 피해 예방을 위해 원유 생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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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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