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리더십 공백 '경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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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을 이끄는 조현범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회사가 시계제로 상황에 놓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이 구속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법정구속은 피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의 구속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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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이 구속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에게 징역 총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당초 법정구속은 피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의 구속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2023년 3월 구속 기소됐다가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후 형제들과 사모펀드(PEF) 등과의 경영권 분쟁에 승리하면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왔다.
조 회장이 인수를 진두지휘한 한온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조 회장은 올해 초 세계 2위 차량 열관리(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조 회장의 한온시스템 인수 결단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는 과거 49위에서 이번에 27위로 뛰어 올랐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다시 지정되는 등 그룹 몸집이 급격히 커졌다.
다만 조 회장이 결국 '옥중 경영' 체제로 들어가면서 타이어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특히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미국 현지 공장 증설 등으로 대응하려 했지만, 조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한 민첩한 대응도 어려워졌다.
오너 공백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추진해 온 연구개발(R&D) 지출과 투자 결정이 미뤄진다면 한국타이어뿐만 아니라 협력사들의 어려움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자동차 업계와 제조업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미래 전략 수립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창립 84년 만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앤컴퍼니벤처스가 발굴한 스타트업을 광범위 지원하며 핵심 계열사들과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이 역시 어렵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고, 그룹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 방안을 변호인단과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근 정원일 최은솔 기자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최종근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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