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지난해 실적 반등에 IPO 본격화
공모 흥행 위해 기업가치 낮추고 구주매출 없애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유아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핵심 수입원은 2억5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각 캐릭터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5년 ‘아기 상어’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흥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상장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7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적 변동성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밑돌았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61억원, 순이익 53억원을 올리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차익 증가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차손익 및 환산손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억원 증가했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모두 성공적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을 자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더핑크퐁컴퍼니의 최대주주는 김민석 대표로 지분율은 18.4%다. 2대 주주는 지분 16.8%를 보유한 삼성출판사다. 김 대표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이다. 이 밖에 KT, 산은캐피탈,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등도 주요 주주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명 팝스타 아내, 화장품 사업 대박 나더니…1조원 '돈방석'
- 한 달 만에 2억 '쑥'…토허제 비껴간 마포 집값 못 말리는 강세
- "아이가 신을건데"…中 직구 여름 신발서 기준치 33배 유해물질 나와
- "K팝 콘서트 보러 한국 가요"…6월 숙박 예약률 2배↑
- "그때 안 팔길 잘했네"…서학개미 환호 터진 종목 정체
- 이준석, 오후 2시 '김문수 사퇴 요구' 긴급 기자회견
- 이재명 43.6% 김문수 42.7% '초박빙'…공표금지 직전 지지율 [여론조사공정]
- 식당 직원이 어깨 툭툭 치더니…"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
- 장애인 구역에 3억짜리 람보르기니…차주 정체에 놀란 이유
- [단독] '이재명 성남시'도 하루 빵값 180만원 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