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 특강 열어

국민대학교는 지난 22일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을 초청해 제645회 국민대학교 목요특강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훈민정음과 한글 이야기'를 주제로,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과 문자로서의 한글의 우수성, 그리고 현대사회에서의 한글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한국어와 한글의 개념적 차이를 짚으며 시작됐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이 국경일로 지정된 점을 언급하고, 훈민정음 창제의 동기와 목적, 그리고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실록과 반대 상소문을 바탕으로 훈민정음 창제 과정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설명하며, 당대 문자체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날 강연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의 차이,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문화사적 가치를 비교해 설명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각각 발음기관과 천지인을 상형한 구조임을 강조하며, 조합형 문자로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한글의 체계성과 과학성도 함께 소개됐다.
또한 한글이 창제자, 창제 원리, 연대가 명확한 유일한 문자임을 상기시키며, 1933년 제정된 '한글맞춤법'을 기반으로 한글 교육이 빠르게 정착했고, 이로 인해 문맹률이 급감하며 국민 모두가 문자 소통의 평등을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자 환경은 교육 열기와 맞물려 경제 성장과 정치 민주화로 이어졌으며, 그 기반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종의 애민 정신이 담긴 한글은 지금도 국민 모두가 동등하게 지식을 나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언급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 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진행해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하여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 각계 각층의 연사 약 650명이 연단에 올랐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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