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에너지 패권 경쟁… 韓 ‘무탄소 시스템’ 속도 내야” [2025 세계에너지포럼]
“석탄·석유·가스 美 영향력 더 커졌지만
재생에너지산업엔 큰 영향 못 끼칠 듯”
‘LNG 리스크’ 대비 수급 다변화 주문
“트럼프發 에너지 블록화·불확실성 우려”
“SMR·배터리·청정수소 등 경쟁력 키워
에너지안보·미래먹거리 동시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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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2025 세계에너지포럼’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전의찬 세종대 교수,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안 장관, 정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홍정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염성오 거린에너지 한국 부지사장, 김기청 한국기후환경원 부원장, 정용헌 전 아주대 교수,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실장. 최상수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세계에너지포럼’의 기조강연에 나선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에너지 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이사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1기 때와 비슷하지만 그 영향력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기후 정책은 ‘오바마 지우기’에서 ‘바이든 지우기’ 정도로 바뀌었다”면서도 “트럼프 2기는 1기의 경험이 있어 실행력이 강화됐고, 과거와 달리 상·하원을 공화당이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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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조강연하는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세계에너지포럼’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정용헌 전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전략적,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한국은 중장기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LNG 확보 및 다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교수는 “트럼프 2기의 에너지 정책은 정확성이 떨어져서 사실 의도한 결과보다는 부작용을 양산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 경우 전 세계 공급망의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각국이 서로 공급망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 상황에도 한국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정부는 우리 산업과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조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탄소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 △재생에너지 자금지원 강화 △중·대 규모 위주의 재생에너지 보급 △재생에너지 진입의 경쟁입찰 일원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명창환 전남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은 피할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전남은 그동안 바람·햇빛 등 비교우위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을 힘차게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안·영광·여수 등지에 30GW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도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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