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범용 휴머노이드 기술개발 `시동`…차세대 피지컬 AI모델로 구현
2040년 범용 휴머노이드 대비, 내년부터 본격화


정부가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9개 중점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차세대 피지컬 AI 모델을 기반으로 2040년 범용 휴머노이드 일상화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미래융합포럼 2025 상반기 세션'을 열고 '차세대 피지컬 AI 모델 기반 휴머노이드 미래선점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휴머노이드는 미래사회의 판도를 바꿀 유망 융합 신기술로, 공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등 선도국을 중심으로 1세대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전략은 2040년 범용 휴머노이드 일상화를 위해 공통기반, 한계돌파, 연구개발 공백영역 등 3가지 축으로 9대 중점기술을 담았다. 9대 중점기술로는 데이터 자율 생성·학습, 휴머노이드 전용 피지컬 AI 모델, 차세대 피지컬 AI 칩, 공장·군용 로봇 및 로봇 군집제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휴머노이드 관련 중점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휴머노이드 연구성과 축적·통합 및 실증·검증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기술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무빙타겟' 제도 등 혁신 연구방식을 도입키로 했다.전략의 주요 내용은 내년도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시행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보행 시연과 임재환 KAIST 교수의 피지컬AI 기술 동향, 최영진 한양대 교수의 휴머노이드 보행기술의 진척 및 당면과제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정 한국로봇학회장은 "민간 투자가 어려운 미래 기술에 선제적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2040년 범용 휴머노이드 일상화 시대에는 미·중과 같은 선도국으로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전 세계는 피지컬 AI로서 미래에 모든 영역의 삶의 변화를 이끌 휴머노이드에 주목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당장 준비하기 어려운 미래 선점 기술을 선별·투자해 범용 휴머노이드 일상화 시대 선도국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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