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X 2025] 정기선 진두지휘 HD현대, 마덱스서 유럽 다수 국가와 협력 성과

양호연 2025. 5. 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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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관계자 및 관람객들이 HD현대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 에 참석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신입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올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직접 참석해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섰다.

HD현대는 29일 마덱스 현장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수출용 잠수함 표준모델로 2300톤급, 1500톤급, 800톤급의 세 가지 모델을 개발 중이며, 맞춤형 모델을 통해 국가별 방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또 다수의 글로벌 방산기업, 유관 기관들과 협약에 맺으며 수출 기반을 확대했다. 우선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프랑스의 탈레스(Thales)와 수출용 함정 개발에 필요한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유무인 복합 전력체계의 핵심 무기가 될 무인 모함의 하드웨어와 운영체계를 공동 개발해 '한국형 무인전력 모함' 실현에 속도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이처럼 다수의 성과를 낸 배경에는 'K-방산' 열풍과 함께 정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2023년 열린 지난 행사에 불참했던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엔 개막 첫 날부터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개막식에서 "나대용 장군의 거북선은 고(故) 정주영 창업주에게도 영감을 줘,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자동화, 전동화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기술력과 사업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HD현대가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6척의 함정을 건조했으며, 이 중 18척을 수출했다고 밝히며 실적 기반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필리핀과 페루 등 신흥국에도 첨단 함정을 수출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단순한 국내 방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의 중추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HD현대의 시가총액은 2015년 14조원대에서 최근 100조원을 돌파해 '100조 클럽'의 문을 열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조선 계열사뿐 아니라 HD현대일렉트릭(전력기기),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엔진(선박 부품 및 엔진), HD현대인프라코어·건설기계 등의 계열사들까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방위 확장을 이어가는 점도 눈에 띈다.

HD현대 관계자는 "다양한 모델로 적기 납품, 합리적인 가격,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글로벌 해양방산 기업과 함께 '개방과 융합, 그리고 확장'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미국을 포함한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1만5000명에 달하는 글로벌 바이어가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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