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 결승골…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인생 경기 펼친 '미얀마 대표팀 캡틴'

박진우 기자 2025. 5. 29. 17: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마웅 마웅 르윈의 ‘꿈’이 이뤄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는 2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친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김상식 감독의 올스타 팀은 AFF 12개 회원국에서 선발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중에는 호주 국적으로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해리슨 델브리지도 포함됐다. 맨유는 핵심 선수들을 포함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많은 선수들이 뛸 수 있게 기회를 줬다.


예상을 뒤엎고 아세안 올스타는 승리를 거뒀다. 후반 26분 아드리안 세게치치가 공을 잡았다. 순간 르윈이 에이든 헤븐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르윈윈은 침착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추격을 위해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올스타 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25명의 선수를 투입했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과도 잡지 못했다. 경기 직후 아모림 감독은 “항상 죄책감을 느낀다. 팬들의 야유는 어쩌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일 수 있다. 우리가 더 잘했어야 했다”며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였다. 김상식 감독은 “훌륭한 경기였고, 팀으로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우리는 단 이틀밖에 훈련하지 않았지만, 마치 20년 동안 함께한 팀처럼 뛰었다. 솔직히 승리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정말 훌륭한 호흡을 보여줬고, 이 승리에 매우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을 넣은 르윈 또한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13회 우승 팀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마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 특별한 순간을 동남아시아 전체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1995년생 르윈은 미얀마 국적의 공격수다. 미얀마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며, 현재 람푼 워리어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얀마 내셔널 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자국 내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는 선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