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서 용지 대거 반출…선관위, 또 '부실 관리' 논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돼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다.
29일 서대문구 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이 저마다 손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모습은 이 투표소 앞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그대로 확인됐고, 오전 11시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선거인은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다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소지한 채로 식사하고 돌아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 첫날부터 벌어진 용지 반출 논란에 "소쿠리 투표도 모자라 이번엔 밥그릇 투표냐"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 투표 첫날 절대 나오지 말아야 할 뉴스가 보도됐다"며 "김문수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가 '사전투표, 안심하시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마당에 정작 선관위가 미련하게도 관리업무에 또 해태하여 국민들의 분노와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선관위는 지금 당장 서울 신촌 투표소뿐 아니라 전국 투표소에 또 이런 일이 없는지 파악해 국민께 보고해야 한다"며 "향후 선거 관리 미흡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처분 등의 조치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국민들 의혹에는 불친절하고 고압적이기 짝이 없으면서, 잦아야 1년에 한 번인 일도 야무지게 못해 매번 논란을 만드는 선관위, 한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 투표율은 15.7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1.61%포인트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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