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유해진x이제훈, 감독 이름 비워두고 개봉 "좋은 질문을 많이 던지는 영화" [TD현장 종합]

최하나 기자 2025. 5.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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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일과 삶의 가치관 등 관람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소주전쟁’이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소주전쟁’ 언론시사회에서는 출연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바이런 만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과 이제훈은 ‘소주전쟁’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유해진은 ‘회사가 곧 인생’인 국보그룹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이제훈은 ‘일은 일이고, 인생은 인생’인 오로지 성과만을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 역을 맡았다. 회사를 대하는 태도부터 생각, 목표까지 전혀 다른 두 인물은 극 중에서 소주를 매개체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보소주의 운명을 걸고 대결하는 상황 속 소주를 통해 깊어지는 두 사람의 입체적인 관계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제훈은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을 연기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뉴스나 경제지를 많이 봤다. 우리나라가 굉장히 힘들었던 IMF 시절 기록들을 많이 봤다. 모티브가 된 사건 외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걸 보면서 준비를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훈은 영어 대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영어 대사 중에 어려운 것들이 많아서 부담이 됐다.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영어 자문을 해주신 분과 작업을 해서 굉장히 열심히 그 어느 때 보다 대사를 달달 외우면서 연습을 했다”라고 했다.


유해진, 이제훈뿐만 아니라 손현주, 최영준 그리고 바이런 만까지 특별 지원사격에 나서 기대감을 더한다. 손현주는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를 연기했다. 최영준은 위기관리에 탁월한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구영모 역으로 활약을 펼친다. 여기에 ‘빅쇼트’ ‘스카이스크래퍼’ 등 굵직한 할리우드 작품에서 활약해 온 바이런 만은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손현주는 “유해진 씨랑은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 바깥에서는 동료이자 친구이자 동생이다. 가끔 만나는 사이인데 그 안에서 유해진 씨의 모습이 굉장히 진중하고 많이 연구하는 스타일이다. 유해진 씨랑은 이런 장르 말고, 서로 바꿔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유해진도 “이번 작품에서 형에게 한 번만 더 읽어봐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제가 연기한 인물을 더 측은하게 여기게 해 주는 게 손현주 덕이었다. 너무 든든했다. 언제든지 손현주와 함께 연기하고 싶다”며 손현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손현주는 “저도 술을 즐겨하는 사람이라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술을 먹지 않고 말을 많이 먹었다. 말을 많이 먹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주전쟁’에 대해 표현했다.

이어 유해진은 “보고 나서 생각할 부분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오락 영화 잘 봤다는 생각을 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 약간의 숙취가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이런저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지금까지 비교적 영화만 해와서 그런지 영화는 제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보는 것이 익숙하다. 저는 같이 볼 때 재밌다고 생각한다. ‘소주전쟁’도 (극장에서) 같이 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이런 만은 마지막으로 "좋은 질문을 많이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자산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영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과 1차 편집을 마친 작품은 지난 2023년 후반작업 진행 중 원안자가 등장, 크레딧 순서를 두고 제작사와 최윤진 감독과의 마찰이 생겼다. 이에 제작사 측은 최윤진 감독을 해고하고 법원에 감독계약해지확인 등 본안소송을 제기했고, 최윤진 감독은 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지난 27일 법원은 최윤진 감독이 제기한 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제작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영화는 크레딧에 감독 이름을 비워둔 채로 개봉하게 됐다

‘소주전쟁’은 30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소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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