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무효 판결·엔비디아 호실적…닛케이 1.88%↑[Asia마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하고,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는 활기가 돌았다.
이날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88% 상승한 3만8432.9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 21일(3만8776.94) 이후 3개월여만의 최고 기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고비의 3만80000선을 회복했다"며 "미 법원이 내놓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금지 명령"을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주어진 관세 부과 권한을 남용했다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된 관세들을 무효화했다. 백악관은 법원 판결에 즉각 항소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도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올해 2~4월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440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매출 433억달러, EPS 0.73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엔비디아 효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수요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도쿄일렉트론(4.25%)과 후지쿠라(5.54%), 어드반테스트(5.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또 미 상호관세의 일시 정지로, 일본 대표 수출 품목인 토요타자동차(3.91%)와 혼다자동차(4.62%)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야마토증권은 닛케이에 "미국의 상호관세를 완전히 금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관세를 매기거나 돌출 행동을 하기는 어렵게 만드는 재료가 됐다"고 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연장에 의한 미 재정적자 확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재정확장에 나서면서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 등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재료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중화권에선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보다 0.7% 오른 3363.4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엿새 만에 상승 반전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지만,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취소 등 심화되는 미중 갈등 우려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1.35% 오른 2만3583.38로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0.05% 내린 2만1347.30으로 마감, 아시아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홀로 하락했다. 대만 보건당국이 오는 8월 코로나19 확진자가 170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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