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농약 잔류 법정 기준 없어... 경기도 실태 조사

임명수 2025. 5. 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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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0여 곳 중 8곳 대상 조사
살균제 13개 등 25종 잔류 검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연구원 제공

경기도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파크골프장에 대한 농약 잔류 실태조사에 나선다. 파크골프장 내 농약 사용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 도내 파크골프장 8곳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파크골프장은 저렴한 이용료와 우수한 접근성으로 고령층의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가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에 40여 개가 설치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골프장과 달리 파크골프장은 농약 사용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이 법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 사용 현황이나 잔류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연구원이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조사 대상은 시흥·양평·이천·양주·의정부·포천 등 6개 시·군 8개 파크골프장으로 살균제 13종을 포함한 총 25종의 농약 잔류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는 토양과 유출수 시료를 채취한 뒤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 조사 및 농약 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공유돼 파크골프장 환경 관리 정책 수립이나 관련 법 기준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순모 도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안전성을 점검하겠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시설 전반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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