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노후 상가 화재 12시간 만에 완진…연기로 추가 신고도
30일 소방·경찰 합동감식

서울 중구 세운대림상가 인근 노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이후에도 잔열로 인한 연기 신고가 접수돼 진화 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29일 오전 3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3시 25분쯤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인력 446명, 소방차량 100대, 포크레인 5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연기를 흡입한 70대 남성 1명은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은 노후 건물과 좁은 진입로, 점포 내 다량의 가연물로 인해 진화가 특히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재개발 예정지로, 당시 74개 점포가 영업 중이었으며 대부분 창고나 작업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화재로 인해 전소된 점포는 48개에 달한다.
불이 완전히 꺼진 이후에도 연기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52분에는 세운대림상가 근처에서 연기가 나 소방이 출동했지만 잔열에 의한 연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계자는 "열감으로 인한 연기였다"며 "안전을 위해 방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소방은 화재 현장에서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20년째 화재 건물 인근에서 철물점을 운영해온 김모(61)씨는 "불이 초기에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집에 갔다"며 "이곳은 한번 불이 나면 물건을 하나도 못 건지는데, 재개발이 되지 않아 옮길 수도 없다"고 답답함으로 토로했다.
근처에서 금속 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선수철(69)씨도 "화재 당시 현장에 없었는데 큰일났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볼트와 너트는 불이 한번 지나가면 못쓰는데 (불길이) 완전히 꺼져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오는 30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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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나채영 기자 na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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