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장세의 서막일까…코스피, 연중 최고치 2720선 마감

박수현 기자 2025. 5.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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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올해 코스피지수 추이. /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쏟아지는 호재에 연중 최고치인 2720선에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새정부 출범에 따른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이 건설, 금융, 지주를 밀어올리면서 지수를 띄웠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의 재평가가 계속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2700선을 넘기면서 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52억원, 기관이 684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9969억원어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현대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크게 오르면서 건설이 4%대 강세였다. 상상인증권과 롯데지주우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앤컴퍼니, 유진투자증권 등이 오르면서 금융주도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유통, 제조도 1%대 올랐다. 반면 삼성출판사, 하이브, 파라다이스가 하락하며 오락문화는 1%대 내렸다. 부동산, 운송창고는 강보합, 통신은 약보합세였다. 테마별로는 증권, 지주, 보험, 건설, 타이어, 편의점이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HD현대 주가가 주당 10만원을 넘기는 등 강세를 보이며 HD현대그룹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현대그룹주의 시가총액은 100조9810억3200만원이다. 전일 대비 4.75% 커진 규모다.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의 비중은 5.99%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6%대 올랐다. 기아가 4%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대, 현대차,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이 2%대,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1%대 강세였다. 삼성전자, 네이버(NAVER)가 강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이 약보합 마감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완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엔비디아의 호실적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의 요인이 코스피를 밀어올렸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부터 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새정부 출범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와 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이경민 대신증권FICC리서치부장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고 국내에서는 정책 기대감이 강해지는 중"이라며 "새로운 행정부의 정책 부양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보이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감이 지속됐다"라고 평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새 정부가 재정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유동성 공급의 기미가 보이자 증권, 건설, 지주가 많이 올랐다"라며 "한동안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0포인트(1.03%) 오른 736.2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0억원, 1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금융이 3%대 강세였다. 건설, 유통, 운송창고, 오락문화가 2%대, 제조, 통신, IT서비스가 강보합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스엠이 7%대 오르면서 눈에 띄는 강세였다. 에코프로가 5%대, 에코프로비엠, HLB, 파마리서치가 1%대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대, 클래시스와 삼천당제약은 1%대 약세다. 알테오젠, 펩트론,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은 강보합, 리가켐바이오는 약보합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내린 1375.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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