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볼 고집없다' 김병수 대구 감독 "수비적이더라도 이기는 축구"[현장 메모]
"화려함 버리고 이기는 축구 하겠다"
[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구FC의 새로운 사령탑 김병수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팀의 반등을 위해 모든 걸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대구는 29일 오후 3시부터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 대상 선수단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김병수 감독 선임 후 첫 공식훈련이다.
대구는 지난 27일 "제15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제일은행과 코스모석유FC,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1998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영남대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며 대학 무대를 평정, 다수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이후 김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시작으로, K리그1 강원과 수원 삼성의 사령탑을 역임하며 K리그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역량을 선보였으며, 창의적이면서도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전술 운영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감독 경험을 해 본 김 감독은 대구의 축구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선수단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팀 전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운동장에 나와서 기분이 좋다. 에너지 떨어지지 않게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반등하겠다"며 "이럴 때일수록 너무 먼 미래를 볼 필요는 없다. 당장 앞에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전에 이끌었던 팀들에서의 축구와의 차별점으로는 "지금은 시간이 없고, 내가 하려는 축구를 바로 입히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화려하고 공격적인 모습은 자제하고, 다소 수비적으로 보일지라도 이기는 축구, 인내심의 축구, 공을 잡았을 때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감독으로 현장 일선에 복귀하기까지 기간 동안 느낀 점에 대해서는 "하고자 하는 축구는 분명히 있지만, K리그에서 내 것을 고집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팀 상황에 맞게 색깔을 입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조광래 대표님이 많이 도와줄 테니 편안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지금의 좋은 기분 만큼 우리 대구가 잘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후 선수들과 상견례를 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눈 김 감독은 대구에서의 공식 적인 첫 훈련을 진행했다. 다행히 큰 비가 내리지 않아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1시간가량 이뤄진 훈련을 통해 김병수호의 공식적인 첫 일정이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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