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km 중고차' 등장…세계1위 中 전기차에 짙은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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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자동차회사 회장의 입에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전기차 1위로 우뚝 올라선 비야디(BYD)의 파격 할인 소식과 편법으로 출고된 '가짜 중고차'까지 등장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창청(長城)자동차의 웨이젠쥔 회장은 지난 23일 중국 매체 신랑재경과 인터뷰에서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시가총액과 주가를 올리는 데만 너무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에 '헝다'가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위기가)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이어 "몇 년 사이에 22만위안(약 4천200만원)짜리 차 가격이 12만위안(약 2천300만원)까지 떨어졌다"면서 "10만위안(약 1천9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추고도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가 가격경쟁으로 원가 절감 압박이 심해지면서 품질, 수익성, 공급망이 전부 위협받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그의 폭탄 발언에 BYD의 30%대에 달하는 할인 소식까지 맞물리며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업계 안팎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BYD는 다음 달 말까지 자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2종을 대상으로 최대 34%의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었습니다 .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4월 기준 자동차 재고는 350만대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할인 판매 논란이 잇따르자 중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 중고차 판매 플랫폼 관계자들을 소집해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0km 중고차' 사태를 포함한 중고차 유통 전반에 대한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0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4월 평균 16.8%의 할인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평균(8.3%)의 두배에 달하는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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