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지방간’ 동반 2형당뇨 치료가능성 확인”
“2형 당뇨환자 절반 지방간 동반해 효용성 높아”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왼쪽)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9/ned/20250529164130509bjaa.jpg)
대웅제약은 자사 당뇨신약 ‘엔블로’가 지방간 동반 2형 당뇨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9일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2025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지난 1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렸다.
2형 당뇨환자에게서 지방간질환이 동반되는 사례는 많다. 대웅제약이 엔블로 임상시험 3건을 분석한 결과, 시험에 참여한 2형 당뇨환자의 약 50%가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총 554명의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엔블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간 지방증지표 개선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엔블로 0.3mg을 24주간 매일 복용한 환자들은 간 지방증지수(HSI) 및 프레이밍햄 지방증지수(FSI)로 평가한 지방간 유병률이 기저 대비 각각 32%·25% 감소했다. 유병률을 큰 폭으로 개선한 것이다.
엔블로 투약군은 위약대조 연구에서 간 지방증지수 기준 지방간 유병률이 48.0%에서 16.0%로 감소했다. 프레이밍햄 지수로 평가했더니 41.3%에서 16.0%로 낮아졌다.
연구를 주도한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는 기본적으로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출을 유도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엔블로는 SGLT-2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해 더 효과적인 당 배출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체중 감소가 간 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 2형 당뇨 치료제다. 동일 계열 약제 대비 적은 용량인 0.3mg만으로도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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