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경지 '입신 9단', 韓 프로기사의 24%나 차지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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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입신(入神)'은 '최고단자'를 말한다.
한국기원은 2014년 입단한 박종훈(25) 8단이 2016년 영재바둑대회 우승, 2024년 슈퍼컵 바둑 오픈 우승 등의 활약에 힘입어 11년 만에 '입신'의 경지인 9단에 등극했다고 29일 밝혔다.
445명 중 24.26%(108명) 가량이 '입신'의 경지에 도달한 최고수(9단) 국수(國手)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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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박종훈 8단의 입신(9단) 등극 알려
초단→9단까지 보통 10년 이상 소요…김은지는 3년 11개월 만에

바둑에서 '입신(入神)'은 '최고단자'를 말한다.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9단을 뜻하는 별칭이다.
한국기원은 2014년 입단한 박종훈(25) 8단이 2016년 영재바둑대회 우승, 2024년 슈퍼컵 바둑 오픈 우승 등의 활약에 힘입어 11년 만에 '입신'의 경지인 9단에 등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박 9단을 포함, 모두 12명(9단 1명, 6단 3명, 5단 2명, 4단 1명, 3단 2명, 2단 3명)이 승단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9단의 입신 등극으로 한국기원 소속의 현역 9단은 모두 108명이 됐다. 현재 한국기원에 소속된 프로 바둑기사는 초단 53명, 2단 38명, 3단 66명, 4단 36명, 5단 48명, 6단 40명, 7단 24명, 8단 32명, 9단 108명 등 모두 445명이다.
445명 중 24.26%(108명) 가량이 '입신'의 경지에 도달한 최고수(9단) 국수(國手)인 셈이다. 프로 기사들 중 9단 인원이 가장 많은 이유는 다른 스포츠 종목과 달리 나이가 많아도 은퇴를 하지 않고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 기사들의 경우 9단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전히 장기간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만 가능하다.

보통 초단에서 9단에 이르기까지는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다만, '특별 승단' 등의 요인으로 단기간에 '입신'에 등극한 기사들도 존재한다. 김은지(18) 9단이 대표적 예다. 그는 지난 2023년 12월 19일 3년 11개월 만에 9단에 오르면서 최단기간 '입신' 기록을 세웠다. 김 9단은 당시 16세 6개월의 나이에 9단 등극한 최연소 '입신'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입신'까지 최장 시간이 소요된 기사는 콕 찝어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 한국기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현재의 승단 시스템이 정착하기 훨씬 전에 활동한 기사들도 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입신'까지 가장 오래 걸린 기사가 누구인지를 선정하는데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고 전했다.
'입신'의 경지(9단)에 오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초단부터 누적 점수를 쌓기 시작해 승단 점수 240점을 초과해야만 9단에 등극한다. 이번에 9단이 된 박종훈 9단도 지난달 3일 열린 'KB 바둑리그'에서 승리하면서 4점의 승단 점수를 얻어 '입신'에 성공했다. 이 경기 전까지 박 9단의 승단 점수는 239점이었다.
한국기원의 승단 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프로기사협회리그와 제한기전(신예·여자·시니어기전)에서 승리하면 1점을 부여한다.

이날 박 9단의 승단과 함께 김범서, 이현준, 허진 5단도 6단으로 승단했다. 또 김경은, 최민서 4단은 5단으로, 김주아 3단은 4단으로, 고미소, 김기언 2단은 3단으로, 윤다우, 이나현, 한주영 초단은 2단으로 각각 승단했다.
바둑의 초단은 수졸(守拙·지킬 줄은 아는 경지), 2단은 약우(若愚·모자라지만 수를 둘 줄 아는 경지), 3단은 투력(鬪力·반상에서 싸우는 법을 아는 경지), 4단은 소교(小巧·기교를 조금 다룰 줄 아는 경지)의 별칭으로 불린다.
또 5단은 '용지(用智·지혜로운 결단을 내릴 줄 아는 경지), 6단은 통유(通幽·바둑의 이치를 깨달은 경지), 7단은 구체(具體·바둑에 있어서 일가를 이룬 경지), 8단은 좌조(坐照·앉아서 반상을 관조하는 경지)로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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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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