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39층 광역교통허브로 탈바꿈..."2031년 완료 목표"

김민순 2025. 5.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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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북지역의 교통 관문 역할을 해온 '동서울터미널'이 오는 2031년 지상 39층의 초대형 규모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여객터미널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업무시설과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29일 서울시는 전날 개최한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구의동 56-1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지하7층~지상39층, 연면적 36만3,000㎡의 초대형 규모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지하에 조성해 교통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배치한다. 특히 옥상에는 한강과 서울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그동안 가로변에 복잡하게 설치돼 교통체증을 유발했던 광역버스정류장도 지하로 이전시킬 예정이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하루 평균 1,000대가 넘는 고속·시외버스가 오가는 터미널이다. 강원·충청·경북 등을 연결하는 110여 개 노선을 운영한다. 낡은 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와 인파와 버스로 인한 주변 교통체증이 야기됐다. 이에 시는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하면서 동서울터미널 인근을 협상대상지로 선정하는 등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시는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PFV(신세계프라퍼티)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안을 통해 1,381억4,000만원의 공공기여분을 확보하고,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바로 잇는 직결램프를 만들 예정이다. 한강과 강변역을 연결하는 보행데크와 구의공원 주민편의시설 조성 등에도 공공기여분을 투입한다.

시는 다음 달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와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 공간으로 탈바꿈해 동북지역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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