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추락한 P-3C 초계기, 30년 전 처음 도입된 ‘잠수함 킬러’
사고기는 2010년 국내 도입

29일 경북 포항시에서 추락한 P-3C는 약 30년 전 해군이 도입해 운용해 온 미국산 대잠초계기다. 사고가 난 기종은 국내에서 개조돼 2010년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해당 기종은 1960년대 초부터 초기형인 P-3A가 생산됐고, 국내에는 성능 개량형인 P-3C가 1995년 도입됐다. 길이 35m에 폭 30m, 높이 11m로,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다. 터보프롭은 항공기의 프로펠러를 돌려 추력을 얻는 가스 터빈 엔진의 한 종류다.
P-3C는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2017년 3월 한미 연합 해상훈련 중 출현한 러시아 해군 잠수함을 70시간 이상 추적해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면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1995년 당시 P-3C형 8기가 먼저 들어왔고, 2010년 미군이 예비용으로 보유했던 P-3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전히 새로 만들다시피 개조한 P-3CK 8대까지 총 16대가 도입됐다. 이렇게 도입된 P-3C 16대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6대라는 수량으로 삼면 바다를 초계하면서 기체 혹사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해군은 P-3C 도입 10년 차이던 2005년과 20년 차이던 2015년 각각 P-3C '무사고 10년'과 '무사고 20년'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올해는 30년 차가 되는 해이다.
해군 관계자는 "초계기 추락사고는 기존에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해당 기종 추락사고도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수 막무가내로 이준석 찾아갔다 헛걸음... 한밤 중 단일화 시도 막전막후 | 한국일보
- 이재명 측 "허위사실 유포 이준석 고발...아들 관련해선 이미 사과했던 문제" | 한국일보
- 마스터키로 객실 침입… ‘여성 투숙객 성폭행’ 호텔 매니저 징역 7년 | 한국일보
- 강해림 측, 이동건과 열애설에 "사생활 확인 불가" | 한국일보
- 톱모델에서 식당 직원으로... 이기용 "낮은 자존감, 도망가고 싶었다" | 한국일보
- 권영국, 이준석에 직격탄… “여성·장애인 혐오 이어 정치 혐오까지 불러” | 한국일보
- 이수정, "이재명 아들 군 면제" 허위 사실 공유했다가 10분 만에 삭제 | 한국일보
- "초등생 아들과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듣고 TV 꺼···배웠을까 두렵다" | 한국일보
- "한국서 숨진 딸 기리려" 미 원어민 교사 부모가 8년째 장학금 | 한국일보
- 김문수, 사전투표 전 이준석과 단일화 회동 불발… "본투표 때까지 노력"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