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참여 기업들 "6차 발사 이후 공백…사업 유지 어려워"

조승한 2025. 5. 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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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6차 발사 이후 추가 발사 없이 공백이 이어지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우주항공청은 29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은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성능을 검증한 누리호를 반복발사하는 사업이다.

올해 11월 4차 발사에 이어 내년과 2027년 한 차례씩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개발이 진행 중인 차세대발사체가 발사되는 2030년까지 국가 우주발사가 사라지면서 기업들은 물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최근 115개 누리호 고도화 사업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3개 기업을 제외한 97.4%가 2026년 상반기 누리호 생산 물량이 바닥난다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엔진, 구조체, 유도제어 등을 담당하는 11개 기업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누리호 6차 발사 이후 발사체 사업 공백이 발생하면 전문 인력과 시설·장비 유지가 어려워지고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가 사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우주청은 밝혔다.

또 일관된 발사 수요 확보 없이 민간주도 우주산업이란 말 자체가 무색해진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기업들은 후속 발사 물량 확보를 위한 공공발사 수요 정보 제공, 장기 발사계약 체결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체계종합기업과 참여기업이 함께 실질적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우주청은 밝혔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 중인 100여 개 기업이 생산 물량 축소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누리호 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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