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야구장,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활용

최두선 2025. 5. 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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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원석 ㈜국대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장시원 스튜디오C1 장시원 대표가 29일 대전시청에서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지난 시즌까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이 홈구장으로 사용됐던 대전 한밭야구장이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대전시는 29일 시청에서 '불꽃야구' 제작사인 스튜디오 C1, 스포츠 ESG기업 (주)국대와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 한밭야구장은 '불꽃야구' 촬영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한밭야구장은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부터 홈구장을 대전 한화생명 베이스볼파크로 옮기면서 비어 있다. 시가 내년에 리모델링을 시작하기로 해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불꽃야구' 전용구장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불꽃야구'는 김성근 감독 지휘 아래 이대호와 더스틴 니퍼트 등 은퇴한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불꽃파이터즈' 팀을 꾸려 전국 고교·대학·독립야구 강팀과 맞붙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밭야구장 관리권한이 한화이글스에서 대전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되는 오는 7월 이후 15경기 정도 촬영이 이뤄지며, 이 가운데 7경기는 직접 관람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 펼쳐지는데, 스튜디오 C1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시는 한밭야구장이 '불꽃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활용되면,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입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홍보효과도 거두는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화이글스의 선두권 활약과 새 야구장 개장, KBO 올스타전 유치에 이어 <불꽃야구> 전용구장까지 더해지며 대전이 야구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용구장이 단순한 촬영 공간을 넘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꽃야구'는 JTBC에서 2022년부터 방송된 '최강야구'를 제작한 스튜디오C1이 같은 콘셉트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제작사는 시즌 3까지 제작한 뒤 올해 시즌4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제작비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고, 결국 '불꽃야구'로 타이틀을 바꿔 유튜브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JTBC와의 저작권 분쟁으로 1~3화 방송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때문에 한밭야구장에서 촬영된 '불꽃야구' 영상이 정상적으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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