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계엄’ 다시는 없는 나라 위해”···광주 사전투표 ‘고공행진’[6·3 사전투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광주의 투표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2·3 불법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 선거인 만큼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시민들은 이번 투표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29일 광주 서구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지하 1층에 마련된 상무1동 사전투표소에는 투표소를 위해 찾은 직장인과 주민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3.39%로 전국 특·광역시 유일하게 20%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근 전 사전 투표를 한 박모씨(50)는 “이른 시간부터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잠깐 줄을 서기도 했다”면서 “불법 계엄을 넘어 제대로 된 나라를 위해서는 이번 투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모씨(42)도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 등 이번 대선에 투표해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 이른 시간에 들렀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 정상적인 나라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선은 다시는 불법 내란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사회 대개혁과 헌법 개정을 통해 후손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전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남구 진월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는 1924년생으로 올해 101세인 김인순 할머니가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했다. 김 할머니는 “힘들긴 해도 국민이라면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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