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 시청률, 지난 대선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정철운 기자 2025. 5.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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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별 합계시청률 20%대에 그쳐...편성 시기, 대선 구도, 유튜브 시청행태 등 영향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시청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20대 대선에 비해 21대 대선 TV토론 시청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5월18일(일요일) TV토론의 방송사별 합계시청률은 22.7%(전국 가구 기준)였으며 시청점유율은 36.6%였다. TV를 시청한 사람 중 3.6명 정도가 토론을 봤다는 의미다. 23일(금요일) 토론 합계시청률은 22.3%, 시청점유율은 40.6%였다. 이준석 후보의 막말 사태가 벌어진 27일(화요일) 토론 합계시청률은 23.7%, 점유율도 42.1%로 세 번의 토론 중 가장 높았다. 매회 조금씩 시청점유율이 올랐다는 점은 대선 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시청률은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하락세다. 지난 대선 1차 TV토론이 있었던 2022년 2월21일(월요일)의 경우 합계시청률이 34.7%, 시청점유율은 50.8%였다. 2월25일(금요일) 2차 토론은 합계시청률 33.4%, 점유율 50.3%였고 3월2일(수요일) 3차 토론은 각각 33.2%와 50%의 수치를 보였다. 20대 대선 시청률에 비해 21대 대선 시청률이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 20·21대 대선후보 TV토론 합계시청률. 그래프=안혜나 기자

이 같은 하락세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편성시기다. 날씨가 좋은 5월은 외출이 많아 일반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한다. 실제로 날이 추웠던 20대 대선 TV토론 당일 총시청률은 각각 68.3%, 66.5%, 66.4%가 나온 반면 날이 좋은 이번 대선의 경우 총시청률이 각각 62%, 55%, 56.2%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TV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 1차 토론의 경우 JTBC가 아예 토론을 편성하지 않기도 했다.

두 번째는 대선 구도다. 지난 대선의 경우 당선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였다.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지며 토론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1위와 2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다수였다. 때문에 토론에 대한 관심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세 번째는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 뉴스 시청행태가 지난 대선에 비해 보편화된 점이다. 미디어 이용자들은 거실 소파에 묶여 수동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고정형TV와 달리 공간적 제약 없이 능동적으로 실시간 댓글을 달거나 읽으며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다. 더욱이 유튜브에선 지나간 토론을 되돌려 볼 수도 있어 판단에 효과적이다.

* YTN 편성표에 대선 TV토론이 없어 첫 기사에서 YTN이 TV토론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YTN은 뉴스프로그램에서 TV토론을 중계했습니다. 이에 해당 부분을 수정하고 방송사별 합계시청률도 수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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