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 이준석 발언 논란 후폭풍…웃고 있는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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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대선 후보자 간 마지막 TV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29일까지 사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겨냥하면서 '여성의 성기' '젓가락' 등의 표현을 꺼낸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전 국민이 보는 TV토론에서 불쾌함을 줄 수 있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데에서 거센 여론의 비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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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아들 논란 재부각…김문수가 반사이익 얻을까?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지난 27일 대선 후보자 간 마지막 TV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29일까지 사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선 6일 전인 28일부터 신규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해당 논란이 막판 변수로서 대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당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겨냥하면서 '여성의 성기' '젓가락' 등의 표현을 꺼낸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전 국민이 보는 TV토론에서 불쾌함을 줄 수 있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데에서 거센 여론의 비난에 직면했다. 시민단체 등의 고발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 측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 아들과 관련한 논란을 직접 겨누면서 이 사안을 정치적 공방전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다.
전날 여러 차례에 걸쳐 해당 발언의 당위성을 피력했던 이준석 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준 데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제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 제가 한 질문 가운데 혐오가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저는 굴복하지 않겠다. 법적 책임도 함께 묻겠다. 오늘 오후 2시까지 방송 등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논란으로 이준석 후보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은 '검증'이라고 강조했으나 경쟁 상대들은 물론 각계의 비판까지 나왔고, 특히 거대 양당 후보를 모두 견제하며 '압도적 새로움'이란 키워드를 들고나왔으나 막상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논란에 대처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주로 자신을 향한 비판들에 대한 반박에 집중하고, 더욱 강도 높게 공세를 취하는 모습에서 고집스럽고 독선적인 이미지가 부각됐다는 지적도 있다.

비난의 화살이 주로 이준석 후보를 향했지만, 이재명 후보도 난처해진 건 마찬가지다. 온라인 도박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올렸던 여러 부적절한 게시물 등 아들과 관련한 내용들이 재부각되면서다. 이 후보 아들과 관련한 논란은 지난 대선 때도 이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전날 언론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벌금형 사실을 거론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두 경쟁자가 나란히 곤경에 처한 상황에 대해 본인이 얻을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됐지만, 사표 방지 심리 등에 더해 이 후보 스스로의 실점을 통해 자신에게 보수 표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막판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상승해 반(反)이재명 표가 결집될 수 있다는 낙관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논란 이후 이준석 후보에 대한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물고 늘어지면서 이번 논란을 최대한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각종 논란으로 방황하는 표심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김 후보가 온전히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선 막판 이재명 후보를 향해 집중되는 공세에 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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