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역사 아픔' 군산 말도 등대… 해양문화 거점 조성 추진
전시·체험·교육 콘텐츠 개발

전북도는 군산시 말도 등대를 해양문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공모 사업에 도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해수부의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유휴 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무인화 등대를 문화·체험·전시·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단 1곳만 신규 사업지로 선정한다. 후보지는 전북·부산·울산·충남·제주 각 1곳, 강원·경북 각 2곳, 전남 4곳 등 총 13곳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총 40억 원이 지원된다. 다음 달 공모 접수 후 7월에 현장·서면 평가 및 사업 대상지 선정·발표, 8월 해양문화공간 조성 순으로 진행된다.
군산 말도 등대는 일제강점기 때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1909년 11월 세워졌다. 해방 이후 몇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의 팔각형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갖추게 됐고, 고군산군도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양레저 자원을 두루 갖춘 명소로 알려졌다. 2019년 8월부터 상주하는 사람 없이 무인 등대로 전환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 관리 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는 군산시와 K-관광섬 조성 사업과 연계해 등대를 해양문화 콘텐츠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등대 접근성 확보 방안, 기존 시설 활용 방안,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포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말도는 K-관광섬 사업지로서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하고, 말도 등대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공모를 계기로 등대를 중심으로 한 전시·체험·교육 등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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